20대 사회초년생이 처음 월급을 받았을 때의 감정은 참 복잡합니다.
기쁘고 뿌듯한 마음 한편엔 "어디에 써야 하지?", "다 써도 되나?", "저축은 어떻게 하지?"
이런 현실적인 고민이 밀려오죠.
이 글에서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, 첫 월급을 받은 신입사원이 월급을 어떻게 관리하고 써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해드릴게요.
첫 월급, 어디에 얼마 써야 할까?
저도 첫 월급을 받고 무작정 부모님께 용돈 드리고, 친구들이랑 밥을 사고, 옷을 사고 나니 통장이 거의 텅 비었더라고요.
그때 느꼈습니다.
"내가 번 돈인데 왜 이렇게 불안하지?"
그 후로는 소비보다 저축을 먼저 하는 습관을 들였고, 삶이 훨씬 안정됐어요.
월급 분배 팁 (세후 기준):
- 저축/비상금 : 30~40%
- 생활비 : 40~50%
- 자기계발/취미 : 10%
- 기념 소비 : 첫 월급이라면 10% 정도만!
예시: 월급 240만 원 기준
- 적금 + CMA: 80만 원
- 고정지출(교통비, 식비, 통신비 등): 120만 원
- 운동 + 책 + OTT 등 자기계발: 24만 원
- 부모님 용돈 + 작지만 의미 있는 선물: 16만 원
이런 식으로 분배하면 쓸 땐 쓰고, 남길 건 남기는 균형 잡힌 월급 관리가 됩니다.
소비 습관, 이렇게 잡자
제가 가장 후회했던 부분은 소액 지출을 무시했던 것이에요.
매일 5,000원씩 커피를 마시고, 점심값이 비싸도 그냥 쓰다 보니, 한 달 뒤 카드값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왔죠.
소비 습관 잡는 팁:
- 카카오페이/토스/삼성페이 가계부 기능 적극 활용
- ‘무지출 데이’ 주 2회 이상 만들기
- 할부보단 가급적 일시불로 소비
- 월초에 ‘문화생활 예산’을 정하고 초과하지 않기
경험 팁:
저는 ‘배달앱’ 알림을 꺼두고, 평일엔 가급적 도시락을 싸갔어요.
한 달만 그렇게 해도 20~30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.
그 돈으로는 적금도 들 수 있고, 해외 주식 소액 투자도 가능하죠.
사회초년생이 꼭 알아야 할 저축 전략
많은 신입사원들이 "적금만으로 충분할까?"라는 질문을 해요.
정답은 ‘아니요’. 하지만 적금은 기본 체력을 기르는 운동과 같아요.
추천 저축/재테크 루틴:
1. CMA 통장: 급한 돈이나 비상금 보관 (예: KB, 한국투자 등)
2.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: 이자 + 소득공제 + 주거대비
3. 적금 : 1년 목표 설정 (여행, 노트북, 자격증 등 테마별 추천)
4. IRP/개인연금 : 세액공제까지 노리면 꿀팁!
5. 소액 투자 : 소액으로 ETF나 저위험 펀드 입문 (3만 원부터 가능)
실제 경험 :
저는 24살에 5만 원짜리 소액 ETF를 매달 넣었고, 2년 후엔 이 돈이 여행 자금이 되었어요.
작지만 꾸준한 습관이 결국 결과를 바꿉니다.
첫 월급 기념, 꼭 필요한 소비는?
첫 월급은 단순한 돈이 아닙니다.
"내가 처음으로 내 힘으로 번 돈"
이걸 기억하면서 기념하는 소비는 정말 소중해요.
의미 있는 사용 예시:
- 부모님 외식 or 용돈
- 나만의 ‘첫 월급 기념템’ (시계, 가방, 펜 등)
- 자격증 수강료, 책, 온라인 클래스
- 장기적으로 사용할 실용 아이템 (노트북, 키보드, 책상 등)
저의 경우:
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한우를 사드리고,
저는 고급 노트북 거치대를 샀어요.
작은 소비였지만, 지금도 그 거치대를 볼 때마다 ‘내가 벌어서 산 물건’이라는 자부심이 들어요.
월급 관리 습관이 평생을 바꾼다
신입사원 시절은 누구에게나 혼란스럽고 불안한 시기예요.
하지만 이 시기의 작은 돈 관리 습관이 쌓여서
10년 후, 20년 후의 부의 크기와 삶의 여유를 만들어줍니다.
- 소비를 기록하는 습관
-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내 속도에 맞춘 저축
- 목표를 가진 지출
이 세 가지만 지켜도,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재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.
20대를 위한 소비 저축습관 정리
"첫 월급은 단순한 수입이 아니라, 성인이 되어 나를 위한 첫 번째 약속입니다."
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, 계획 없이 흘려보내기엔 너무 소중한 기회입니다.
조금만 관심을 가지고, 스마트한 소비 습관과 꾸준한 저축을 실천해보세요.
미래의 나에게 큰 선물이 될 거예요.

